생산1 소비하는 삶과 생산하는 삶 이 세상에는 참 재밌는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다. 그거 하나하나 다 체험만 해도 시간 가는 줄 모르니까. 나는 무기력증으로 정체된 삶을 살아왔었는데, 최근에 소비라는 행위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내가 얘기하는 소비라는 것은 단순히 돈을 쓰는 의미가 아니라, 삶의 생활방식을 얘기하는 것이다. 세상에 나와있는 모든 기성품들을 소비해보는 것. 예를 들어 간단하게 영양제를 챙겨먹거나, 무기력해서 못해봤던 게임을 해본다던가, 화장품 팩을 발라서 소비시키는 것들. 소위 일상생활에서 하는 대부분의 행위 자체가 소비다. 무기력증은 이런 소비조차 제대로 할 수 없게 만든다. 뭔가를 해봤자 의미도 없고 너무 귀찮고, 힘이 없으며 아무것도 하기 싫으니까. 말그대로 정체된 삶을 살게 만든다. 화장품도 바르기 힘들어.. 2023.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