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염2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 한 것들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의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현재 저는 수술 없이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암환자로서 제 기록이 심심한 위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다만 본 포스팅은 현재가 아닌 과거임을 알립니다!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예전에 걸렸었던 갑상선염 체크를 위해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갔던 거였다. 갑상선 초음파를 하다 모양이 이상한 게 있다면서 세침검사를 하자고 했다. 세침검사는 기다랗고 가느다란 주사로 갑상선 결절에 직접적으로 찔러서 세포를 채취해서 검사를 맡기는 검사다. 갑상선은 다른 장기에 비해 피부만 통과하면 되니까 주사기로 직접 찌를 수 있다. 처음 해본 세침검사는 약간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뻐근했고, 의사가 채취를 위해 주사기를 휘저을 때 기분이 살짝 나빴다. 그리고 작은.. 2023. 1. 30. 왜 내가 암에 걸린걸까? 갑상선암에 걸리고 나서의 치료과정을 공유합니다. 현재 저는 수술 없이 완치판정을 받았습니다. 암환자로서 제 기록이 심심한 위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 시리즈는 현재가 아닌 과거임을 알립니다!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암이라는 글자는 나에게는 먼 이야기였다. 철저히, 남의 이야기. 적어도 지금의 나에게는 오지 않을 단어였다. 나이가 어렸고,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았기에 엄청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갑상선암이라고 선고를 받는 순간, 정말 와닿지가 않았다. “무슨 소리야, 이게?” 내가 암환자가 됐다는 사실이 버거웠다.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 몸에 안좋은 걸 먹었었나? 동일본대지진 이후에 일본을 간 적이 있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 시기에는.. 2023. 1. 29. 이전 1 다음